갑작스레 추워지다보니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기가 싫어 꾀만 부립니다.
일욜날 오후 마눌과 같이 한시간여 은행알을 주워왔습니다.
주울때는 생각없이 줍느라 뒷일은 생각도 없었는데 막상 집에와 쏟아부우니
큰광주리로 한가득 어마무시한 양입니다.
냄새도 문제지만 은행알 깔생각하니 끔직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찌감치 조황 확인차 나설려고 보니 된서리가 내려있어 도로
들어가 이불속에 있다 느즈막이 나섰습니다.
3일째 된다고 하십니다.
마릿수는 하셨는데 조황을 물어보니 역시나 옥수수에는 하루에 한두수만 나
오고 생미끼에 입질이 잘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어제 밤낚시를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역시나 생미끼에만 반응을 한다고 하십니다.
저도 대를 한시간여 담궈 봤습니다.
한대는 옥수수를 달아봤지만 철수시까지 전혀 입질을 못봤습니다.
지렁이에는 잦은 입질이 들어와 한시간 낚시에 8수를 하였으나, 맞바람을 맞
으며 앉아서인지 엄청 추웠으며, 손이 시려워 더이상 낚시를 할 수가 없었습
니다.
붕어대신 수확하고 남은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진 고구마를 한양동이 주워왔
습니다.
생미끼에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잦은 입질과 씨알이 한층 굵어졌습니다.